1978년 방송사 연구소에서 시작하여, 국가 산업의 색채 표준을 세우고
잊혀가던 우리 고유의 색을 복원해 온 발자취입니다.
대한민국이 흑백 TV에서 컬러 TV로 전환되던 시기, 한동수 소장은 색상을 표기할 공통 기호 체계가 없음을 깨닫고 '색채 문맹국'이었던 우리나라의 색채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춘천의 염색 공장에서 2년간 직접 색을 뽑아내는 고된 작업 끝에, 섬유 2,135색, 도료 1,519색 등을 아우르는 한국섬유표준색모음집을 완성하고 산업계에 '색채자(Color Ruler)'를 보급했습니다.
무채색화되어가는 한국인의 감성을 되살리기 위해, '조갯살색', '도토리묵색', '건빵색', '풋사과색' 등 일상과 자연에 밀접한 279가지 친근한 우리말 색이름을 명명하고 표준색표집으로 발표했습니다.
언론기관 산하라는 한계를 벗어나,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색채 연구를 위해 색채표준화팀, 교육팀, 환경색채팀을 아우르는 재단법인으로 재출범하며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서양 색채 체계에 밀려 사라져가던 우리의 색을 찾기 위해, 천년 사찰의 단청, 궁궐 유물 등 900여 점을 정밀 분석하여 한국 전통 표준 304색표집을 완성하고 과학적으로 규격화했습니다.
색채 고유의 에너지가 아이들의 공격성을 줄이고 정서적 순화를 돕는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구축된 방대한 색채 데이터를 바탕으로 색채 교구 기증과 교육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